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아산시의 한 보일러 공장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의 수가 20여명을 넘어섰다.
15일 천안시와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 공장 직원 1명(천안 850번)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회사 직원·가족 등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아산에서도 직원 4명, 직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됨에 따라 이 공장에서만 총 2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 방역당국은 이 공장 전 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 방역당국도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학조사원 25명을 투입해 추적조사를 완료하고, 보건소 전 직원을 비상 대기 조치시켰다.
또 긴급 방역반 5개조에 10명을 편성해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에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충남 유일의 임시선별진료소가 있어서 인근 지역 확진자들이 천안에서 검사를 받았다”며 “지역사회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