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챔피언 맴버 몽고메리,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

입력 2021-02-15 16:06 수정 2021-02-15 16:07
마이크 몽고메리. AP뉴시스

시카고 컵스 2016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맴버인 베테랑 좌완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뉴욕 메츠에 마이너리그로 계약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불펜진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메츠가 몽고메리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마운드에 깊이를 더했다”고 전했다. 메츠는 몽고메리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그를 스프링캠프에도 초청하면서 메이저리그 불펜진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매체는 “몽고메리는 불펜으로 기용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선발로도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2008년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지명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몽고메리는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다. 불펜으로 주로 활약했던 그는 2016년 시카고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책임지기도 했다. 몽고메리는 통산 183경기(선발 70경기)에 등판, 23승 34패 9홀드 3세이브 평균 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시카고의 또 다른 2016 챔피언 맴버인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9)도 메츠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졌다.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지난달 10일 브라이언트가 곧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번이 연봉 조정 마지막 해로, 1년만 더 뛰면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지난 시즌 시즌이 단축되기 전 1860만 달러의 연봉에 합의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타율 0.206 출루율 0.293 장타율 0.351로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메츠는 몽고메리와 함께 토미 헌터(35)와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성사 시켰다. 우완 헌터는 2008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레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 8시즌 동안 구원 투수로만 뛴 그는 지난해 필라델피아에서 24경기 1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냈다. 통산 472경기 56승 45패 102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