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출이 급감한 지역 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수출지원 계획을 수립,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빠르고 강한 수출 회복에 중점을 둔 ‘3대 전략, 9대 과제, 56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총 6370개사를 전략 지원한다.
우선 대외 여건 악화 속에서도 수출에 선방한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를 지원한다. 신남방 TV홈쇼핑과 아마존·알리바바·큐텐·소피·라자다 등 해외 유명 온라인플랫폼을 비롯해 러시아·중앙아시아 등 신북방 지역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장을 신규로 개척한다.
특히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 등 지역 주력 수출산업 지원을 위해 지역산업 고도화(친환경·저탄소)와 연계한 판로개척지원사업으로 친환경 조선해양기자재 온라인상담회, 자동차부품 온라인수출 대전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 동남권 메가시티의 실질적인 협력과 상생을 위해 부·울·경 주력산업을 모티브로 아세안시장 연합마케팅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공동으로 도모한다. 아울러 부산시는 수출 현장과의 소통으로 수출실적을 제고 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해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시도한 권역별 화상 상담회는 현지 마케팅 행사와 연계하는 등 사전·사후 마케팅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고 현지 인플루언서 활용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온라인상담 상시 지원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시는 다음 달 서부산 지역(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 내)에 전국 최대규모의 상설 화상상담장을 개소할 계획이다. 또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현안 대응 온라인 교육, 환위험 관리 컨설팅 제공, 해외 물류 네트워크 사업을 지원한다.
지역기업의 성장 단계별 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수출 초보 기업은 마케팅 코디네이터 지원과 전문 무역상사 활용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시행해 수출기반을 강화하고 수출 유망기업은 해외에이전트 활용 비대면 마케팅 지원 등 기업이 선택한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이 지역 기업들의 신규 판로개척과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