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15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교통방송은 문재인정부를 옹호하는 편향된 방송, 기울어진 방송”이라 지적했다. 김어준씨는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셨다”고 응수하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장이 되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개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교통방송은 한해 400억원의 서울시 예산으로 송출되고 있는 공영방송이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이지만 친여, 친정권 방송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 구청장은 이날 김어준씨 면전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편파방송”이라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뉴스공장은) 이용수 할머니 때는 배후가 있다, 미투 때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작이다, 정경심 교수(조국 전 장관의 처) 재판 때는 법복을 입고 정치를 한다, 윤석열 때는 일개 판사가 쿠데타 한다고 했다”고 방송의 편파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씨는 곧바로 응수했다. 그는 조 구청장에게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신 것 아닌가”라며 “문재인정부에 대한 공작을 한 적은 없다. 제가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조 구청장은 이어 “우리 국민의힘에는 교통방송 없애야 한다는 사람도 많다”고 한 뒤 “저는 그 정도는 아니다. (그러니 교통방송의) 균형추를 좀 잡아라”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