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편파방송” 꼬집자…김어준 “TV조선 많이 보셨냐”

입력 2021-02-15 13:27 수정 2021-02-15 13:34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15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교통방송은 문재인정부를 옹호하는 편향된 방송, 기울어진 방송”이라 지적했다. 김어준씨는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셨다”고 응수하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장이 되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개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교통방송은 한해 400억원의 서울시 예산으로 송출되고 있는 공영방송이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이지만 친여, 친정권 방송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역지침을 위반한 김어준 씨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스태프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조 구청장은 이날 김어준씨 면전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편파방송”이라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뉴스공장은) 이용수 할머니 때는 배후가 있다, 미투 때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작이다, 정경심 교수(조국 전 장관의 처) 재판 때는 법복을 입고 정치를 한다, 윤석열 때는 일개 판사가 쿠데타 한다고 했다”고 방송의 편파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씨는 곧바로 응수했다. 그는 조 구청장에게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신 것 아닌가”라며 “문재인정부에 대한 공작을 한 적은 없다. 제가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조 구청장은 이어 “우리 국민의힘에는 교통방송 없애야 한다는 사람도 많다”고 한 뒤 “저는 그 정도는 아니다. (그러니 교통방송의) 균형추를 좀 잡아라”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