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설 민심 들어보니, 박영선 이길 것…文 지지 놀라워”

입력 2021-02-15 10:43 수정 2021-02-15 10:5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설 연휴 기간 사람들과 만나 민심을 수집한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영선이 이길 것 같다”고 평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만난 설 민심’이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준비가 많이 된 느낌이다. 이미지가 좋아졌다”며 “콘텐츠와 내공이 있다. 중기부 장관 잘한 것 같고 중기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평이 좋다”고 전했다.

다만 정 의원은 국민의힘과 지도부를 향해 “왜 해저터널 얘기를 꺼내서 불리한 한·일전 선거를 치르려고 하느냐”며 “김종인 이분은 총기를 잃은 것 같다. 헛발질한 거 같다. 이분은 선거 후 사라질 것 같다”는 평가를 전했다. 이어 “아무튼 같은 하늘 아래 살지만 생각과 기치관은 다 다르고 민심을 전해듣는 귀도 다르다”고 적은 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 하나는 코로나 방역은 대한민국이 참 잘하고 있다는 것은 팩트로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걸 부정하는 국민의힘은 매사 트집잡는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태도로는 국민들 마음을 얻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는 게 저의 결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 자업자득”이라고 했다.

한편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해선 “임기말 대통령인데 지지율이 40%대인 것이 놀랍고 신기하다”며 “국민의힘이 묻지마 식으로 물어뜯는데 안 통하고 있다. 대통령의 설날 인사말 자연스럽고 좋았다”고 평가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