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음성으로 대화하는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대했다.
머스크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클럽하우스에서 저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가요?”라는 글을 남겼다. 머스크는 이어 러시아어로 된 트윗을 올리며 “당신과 이야기한다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럽하우스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미디어로, 여러 사람이 한 방에 모여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 애플리케이션이다. 기존 이용자의 초대로만 참여할 수 있다. 머스크와 같은 글로벌 유명인사들이 가입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갑작스러운 머스크의 초청에 푸틴 대통령 공식 계정은 15일까지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CNN방송은 러시아 크렘린궁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이에 대한 답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클럽하우스를 애용하면서 많은 명사를 초청하고 있다. 비디오게임 소매 체인인 게임스톱 주가 사태 이후 무료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의 CEO 블래드 테네브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자신과 억만장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곧 클럽하우스에 등장할 예정이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