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딸이 백신 음모론에 대처하는 방법

입력 2021-02-15 09:06 수정 2021-02-15 10:25
제니퍼 게이츠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딸이 코로나19 음모론을 재치있게 반박했다.

의대생인 제니퍼 게이츠(24)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진을 올리며 “슬프게도 그 백신이 천재 아빠를 내 뇌에 이식하지 않았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가 그런 능력이 있었더라면”이라고 썼다.

게이츠는 MS 경영에서 물러난 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백신 개발 기술과 이의 보급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코로나19 음모론 중 하나는 게이츠가 팬데믹을 이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통제하거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을 백신에 담아 퍼뜨린다는 주장이다.

제니퍼는 음모론을 일축하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그는 “내 세포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면역 반응을 만들도록 하는 첫 mRNA 주사를 맞게 돼 특혜 이상을 누렸다”면서 “의대생으로서 그리고 내과 의사 지망생으로서, 그것이 나의 장래 의사 활동에 보호와 안전을 줄 것이라는 데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제니퍼는 이어 “모든 이들이 더 많이 읽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그것(백신 접종)을 강력히 고려하기를 당부한다”며 “더 많은 사람이 면역을 갖게 되면 우리 공동체는 모든 이들을 위해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