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美 대사 “강경화, 비단보다 부드럽고 못보다 단단해”

입력 2021-02-15 08:45 수정 2021-02-15 10:22
임기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VIP 주차장에서 내려 공항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15일 외교부 장관 직에서 물러난 강경화 전 장관을 ‘마블 히어로’에 빗대 극찬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강 전 장관을 향해 “한국 최초의 1호 여성 외교장관으로 그동안 엄청난 일을 해낸 점을 축하한다”며 “그는 비단보다 부드럽고 못보다 단단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마블 히어로 ‘태극기’의 엄청난 힘은 강 전 장관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블 한국인 히어로 태극기. 트위터 캡처

해리스 전 대사의 트윗은 지난 8일 강 전 장관이 외교장관 직에서 퇴임한 이후 올라왔다.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달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도 강 전 장관에 대해 “한·미동맹의 충실한 지원군이었고 전 세계에 한국의 국격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마블의 슈퍼영웅 ‘태극기’는 지난 10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태극기 모양의 슈트를 입은 근육질 남성이다. 아직 정확한 능력과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해리스 전 대사가 농담을 섞어 강 전 장관과의 ‘연관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