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곽상도 저격 “국민 혈세로 ‘문준용 스토킹’만”

입력 2021-02-15 07:29 수정 2021-02-15 10:13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사진)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연일 제기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믿고 거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매번 문준용씨에 대한 의혹이라고 뭐가 대단한 것이 있는 것처럼 문제를 제기한다”며 “조금만 찾아보면 근거가 없는 억지 주장들이 대부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몇 번은 ‘정말 무슨 문제가 있나’하고 살펴봤지만, 이제는 곽 의원의 주장이라고 하면 믿고 거른다”며 “그의 주장은 논박할 가치도 없다”고 비난했다.

또 “오죽했으면 서울문화재단(대표 김종휘)이 곽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대해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회가 할 일이 정말 많다. 정말 중요한 일은 뒷전으로 하고 ‘문준용 스토킹’에만 매달릴 때가 아니다”며 “국회의원이 국민의 혈세를 받고 하는 일이 ‘문준용 스토킹’이라고 한다면 얼마나 부끄럽겠나”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곽 의원의 기사를 볼 때마다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이 떠오른다. 2015년 재심을 통해서 24년 만에 무죄가 선고됐고, 진실이 밝혀졌다”며 “곽 의원은 더 이상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시기 바란다. 사람으로서 도리를 다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곽 의원은 문준용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 공모’ 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사업을 주관한 서울문화재단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