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원도심인 옛 포항역지구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포항시와 한국철도공사는 2017년부터 포항시 북구 용흥동 옛 포항역 일대 6만6100여㎡에 공동주택, 공원, 문화시설, 녹지 등을 조성하는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 규모는 4500억원 정도다.
이 사업은 포항지진과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로 지난해 5월 공모에서 유찰되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시와 철도공사는 사업자부담 완화를 위한 평가지표를 조정하는 등 사업여건을 개선해 지난달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재공모에 나섰다.
이번 재공모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2023년 6월까지 2만7700㎡를 매입해 개발·매각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사업참여의향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 10일까지 10여곳이 참여했다.
공사는 참여의향서를 낸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신청서를 받아 4월 4일까지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원도심인 옛 포항역 부지 개발이 도심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변 지역까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