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편의점 3사 매출, 백화점 빅3 넘겼다

입력 2021-02-14 13:43 수정 2021-02-14 13:45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편의점 3사 매출이 백화점 상위 3사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2020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 13곳의 매출에서 편의점 3사(CU, GS25, 세븐일레븐)의 매출 비중은 31.0%에 이르렀다. 백화점 3사(롯데, 현대, 신세계) 매출 비중은 28.4%였다.

편의점 매출이 백화점 매출을 앞서기는 처음이다.
연합뉴스

2019년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의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각각 33.2%, 30.4%, 29.2%였다. 2016년만 해도 백화점 3사와 편의점 3사의 매출 비중은 각각 33.8%, 23%로 10% 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다만 편의점 시장이 해마다 성장하면서 격차를 좁혀왔다.

지난해 편의점 3사 매출은 2.4% 증가했지만 백화점 3사 매출은 9.8%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출 자제와 다중이용시설 기피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9년, 2020년 업태별 매출 구성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