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11시8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04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4일 오전 9시 관계 각료를 소집해 지진 대책을 논의했다. 스가 총리는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지금까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등에서 부상자가 다수 나왔지만 현 시점에서 사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산사태나 단수, 정전 등이 확인되고 있다.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현재는 진화되고 있다”며 “여진과 산사태 등 2차 재해에 대한 경계를 계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과 재해 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스가 총리는 또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지진에 주의해 달라. 자치 단체의 정보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방심하지 말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NHK에 따르면 부상자는 후쿠시마현 54명, 미야기현 38명, 이바라키현 3명 등 오전 9시 기준 총 104명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동일본 대지진 여진의 일종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으로 1만80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