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슈팅 ‘0개’…토트넘, 맨시티에 0-3 완패

입력 2021-02-14 07:24 수정 2021-02-14 09:43
뉴시스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각으로 1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0-21 EPL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가 불발됐고 토트넘도 맨시티에 2연패를 당해 EPL에서 10승6무7패(승점 36)로 8위에 머물렀다.

반면 맨시티는 지난해 12월20일 사우샘프턴전 승리(1-0) 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연승을 이어갔다. EPL에서도 11연승을 기록, 16승5무2패(승점 53)로 2위 레스터 시티(14승4무6패·승점46)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활약했지만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부터 맨시티에 끌려가던 토트넘은 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깝게 선제골을 내줘야 했다.

해리 케인이 역습 상황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의 슈팅 주자로 나섰지만 공이 골대를 때리고 나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토트넘은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일카이 귄도간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로드리의 선제골을 막지 못했다.

후반 5분 권도간은 팀 동료 모라에스의 로빙 패스를 받아 골대를 때리면서 공격을 주도했고 후반 21분엔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를 제치고 골을 성공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19분 탕귀 은돔벨레를 빼고 델레 알리를 투입하면서 반등을 노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손흥민은 이날 가벼운 부상을 입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후반 34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해 스위칭 플레이를 하던 중 칸셀루의 태클이 발목을 강타했다. 주심은 들것을 요청했다. 손흥민은 오른쪽 발목에 출혈이 있었지만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