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UAE 아크부대 격려 “군사외교관 기대”

입력 2021-02-13 14:32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인근 자드 군사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부대를 방문해 경례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설 명절을 맞아 12일 오후(현지시각) UAE 군사훈련협력단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아크부대는 UAE와 군사협력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1월 현지에 파견돼 150명 규모로 아부다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파병 10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UAE군 특수전 부대에 교육 훈련을 지원하며 UAE군 특수전 부대와 연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박 의장은 아크부대 장병들을 향한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한-UAE 군사협력 상징이자 군사외교관”이라면서 “아크부대는 말 그대로 형제처럼 UAE에 대한민국 군인의 모습을 심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도 여러분의 활약상을 극찬했다”고 전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인근 자드 군사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부대를 찾아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그러면서 “귀국하는 그날까지 군사협력과 신뢰·우정을 쌓는데 헌신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하고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고, 이 땅에서 흘린 땀이 결코 헛되지 않고 보람 있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여러분을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을 비롯한 격려 방문단 일행은 앞서 아크부대 관계자로부터 전투장비를 둘러보고 현황을 보고받은 뒤 부대원들이 준비한 태권도·특공무술 및 근접 전투술 시범을 관람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육군대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여러분은 최선봉에서 국익을 지키고 세계 평화를 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아크부대는 가장 모범적인 군사협력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UAE군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우리도 배우고 훈련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박 의장은 아크부대에 격려금과 선크림 등 격려품을 전달했다. 아크부대는 이에 대한 답례료 박 의장의 얼굴을 부대 훈련사진으로 모자이크한 사진을 선물했다.

박 의장은 자신이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풀어 한 부대원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

이날 아크부대 방문에는 민주당 송갑석·김병주·김영배 의원, 국민의힘 이명수·김형동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아크부대장 박용규 중령은 화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박 의장은 13일 3박4일간의 UAE공식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중동 순방 두 번째 국가인 바레인으로 이동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