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에서 10세 참가자인 김태연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 직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김태연’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는 준결승 ‘레전드 미션’ 1라운드 무대를 꾸미는 14명의 참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언택트 관객평가단 430명과 트로트를 사랑하는 전국 팔도, 해외 시청자들이 심사에 참여했다.
이날 김태현은 장윤정의 ‘바람길’을 선곡해 절절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스터 박선주는 “이런 무대를 또 볼 수 있을까 싶어 눈물이 났다”며 “있는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는 김태연 양의 무대에 감동했다. 관객으로서 감동적인 무대여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했다.
원곡자 장윤정도 “나는 퇴근해야 할 것 같다. 태영 양이 선곡 때문에 마음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이것보다는 쉬운 노래를 해보는 게 어떠냐고 했는데 다 들어보니 그냥 ‘바람길’하겠다는 거다”라며 “태연이는 다 계획이 있었다. 태연이가 옳았다. 나는 이 ㄴ노래를 부를 때 감정 처리의 한계를 느꼈다. 태연이가 부르는 것을 보고 한 수 배웠다”고 했다.
이찬원도 “자기가 이 노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안다”고 평가했다. 김태연의 마스터 총점은 981점으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 역사상 최고점을 받았다. 김태연은 압도적 점수 차로 다른 참가자들을 따돌리고 최연소 1위를 차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