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집에 흉기 들고 찾아간 20대

입력 2021-02-11 12:07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해 출소한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자신의 거주지로 들어가고 있다. 2020.12.12. jtk@newsis.com

아동 성범죄자인 조두순(68)을 응징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조씨의 집을 찾아간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A(2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조씨의 집에 흉기가 담긴 가방을 들고 들어가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일대를 순찰하다가 A씨의 거동을 수상히 여기고 접근했다. 조씨의 집이 있는 빌라 공동현관을 지나 그의 집으로 향하던 A씨를 빌라 계단에서 검문했다. 경찰은 흉기를 확인해 현장에서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씨는 집 안에 있었다고 한다.

그는 경찰에서 “조두순을 응징해야 내가 살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경기도의 자택에서 조씨의 집까지 왔으며 이곳에 처음 왔고 유튜버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