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원순 조롱하며…윤서인 ‘턱스크’ 활보 영상 물의

입력 2021-02-10 18:29
인라이트 스쿨 유튜브 채널 캡처

웹툰작가 윤서인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 일대를 활보하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조롱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단의 그곳에 다녀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박 전 시장의 얼굴이 썸네일로 지정된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영상은 ‘박원순 시장이 꿈꾸던 유토피아에 직접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 직접 출연한 윤씨는 박 전 시장의 핵심공약인 ‘서울시 마을 공동체 복원사업’의 본보기로 제시됐던 성미산마을을 직접 다녀왔다.

영상에서 윤씨는 성미산 마을극장 벽면에 붙은 한 단체의 교육 특강 관련 포스터에서 ‘마사지’ ‘빨아들이는’ 등의 문구가 나오자 “마사지하면 시장님이시다. 호 해줄까”라고 말하는 등 박 전 시장을 조롱했다.

윤서인 페이스북 캡쳐

그가 영상 속에서 박 전 시장을 조롱하는데 사용한 포스터는 ‘교육공동체 나다’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특강 관련 홍보물이었다.

홍보물을 확인해 보면 고등부 미디어 특강 관련 소개글에는 ‘뇌를 마사지하고 몸을 지배하여 삶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같은 미디어, 우리를 돌아보는 거울로 활용하기’라고 적혀 있다.

윤씨가 박 전 시장을 조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추석 때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문재인 대통령과 박 전 시장이 함께 음식을 먹는 사진을 올리고 “이번 명절에도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맛있는 명절 음식 많이 드셔라”고 쓰기도 했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