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조용히 해달라” 하자…여중생 두들겨팬 40대男

입력 2021-02-10 16:39
국민일보DB

병원에서 처음 만난 여중생에게 주먹을 휘두른 4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전북 부안경찰서는 A씨(49)를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쯤 부안의 한 병원 복도에서 중학생 B양 등 2명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학생들이 “조용히 해달라”는 말에 격분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에도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단순 폭행으로 처리돼 바로 풀려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강제 입원시켰다”며 “퇴원 후 절차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