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 유타 재즈가 보스턴 셀틱스를 누르고 5연승을 해내면서 함께 연승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LA 레이커스를 다시 한번 따돌렸다.
유타 재즈는 10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122대 108로 승리했다. 유타는 5연승으로 시즌 20승 5패를 기록하면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유지했다.
유타의 에이스 도노반 미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미첼은 36득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 잉글스도 24득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하면서 승리를 거들었다. 빅맨 루디 고베어는 18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내며 팀 제공권을 지켜냈다. 보스턴은 제이렌 브라운이 33득점, 제이슨 테이텀이 23득점을 올렸으나 분위기를 바꿔내지 못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2쿼터 종료까지 유타가 48-47로 1점 차 리드를 가져가는 등 엇비슷한 형세를 보였다. 3쿼터에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미첼이 번갈아 득점을 해내면서 격차를 벌렸다. 로이스 오닐이 3점 슛까지 넣고, 조던 클락슨이 살아나면서 90-79로 11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4쿼터에서 테이텀이 맹추격을 시도했지만 미첼의 연속 득점으로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다.
유타는 제공권에서 보스턴을 압도했다. 총 41리바운드를 하면서 보스턴보다 6개 더 많은 리바운드를 가져왔다. 블록도 7개를 해내면서 2개를 기록한 보스턴보다 5개 더 많이 가져왔다. 이는 자연스럽게 더 많은 슛 기회로 돌아왔다. 3점 슛 48개를 시도한 유타는 18개를 성공시키면서 37.5%를 기록했다. 44.8%의 3점 슛 성공률을 보이며 13개를 넣은 보스턴보다 나쁜 효율에도 더 높은 점수를 가져올 수 있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