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오는 15일부터 전국 최초로 취득세, 등록면허세 등 각각 나눠져 있던 업무를 통합한 세무민원실 하나로창구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부동산 세법의 개정으로 취득세, 등록면허세, 지방소득세 등은 지방세 담당자도 다 알기 어려울 정도로 체계가 복잡해져 민원처리 시간과 대기시간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도 의정부시는 납세자의 대기시간을 줄이고자 각 창구별 담당 업무를 하던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 하나로창구로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시가 운영하는 총 6개의 창구 중 1~3번 징수과 창구는 각각 취득세, 등록면허세 신고접수, 납세 증명 발급의 업무를 처리하는 기존의 방식을 바꿔 하나로창구로 통합 처리한다.
기존 4~6번의 세정과 창구는 지방소득세에서 종합소득분과 양도소득분으로 나눠서 하던 업무에서 일괄 지방소득세 신고접수로 통합해 어느 창구에서나 순서대로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 된다.
또한 줄지어 기다리던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민원대기 순번시스템을 세무민원실에도 도입한다. 이는 하나로창구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4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민원대기현황 알림서비스’에 여권민원실, 동 주민센터에 이어 세무민원실까지 더해지면 의정부시는 전국 최초 ‘종합 민원대기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황범순 의정부시 부시장은 “부동산 세법의 체계가 복잡해져 그간 민원대기 시간의 증가로 민원인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는데, 세무민원실의 하나로창구 운영과 민원대기 순번시스템을 도입해 민원대기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