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수도권과 차별화 된 방역 수칙을 적용해 주세요”
이철우 경북지사(사진)가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발생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지방은 안정세를 찾아가는 추세임을 감안해 ‘수도권과 차별화 된 방역수칙을 적용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 지사는 “경북 봉화군은 지난해 4월 이후 확진자가 없으며 울릉군은 확진자 발생이 1명에 불과하고 이 확진자도 울릉주민이 아닌 외부인임에도 수도권과 같은 강도 높은 방역수칙이 적용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또 “수도권 발 코로나19로 지방이 너무 많은 규제를 받고 있어 소상공인들이 힘들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며 “방역통제가 잘되고 있는 경북과 수도권을 동일한 잣대로 적용하는 현행방식을 개선해 지자체에 재량을 줘야 한다”고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건의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10일 현재 23개 시·군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한 달 동안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문경시, 군위군, 의성군, 영양군, 성주군, 봉화군, 울진군, 울릉군 등 8곳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