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걸어다니는 미래 모빌리티 로봇 ‘타이거’ 공개

입력 2021-02-10 14:46
현대차그룹은 10일 변신하는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 ‘타이거(Transforming Intelligent Ground Excursion Robot, TIGER)’를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걸어다니고 변신할 수 있는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 ‘타이거’를 대중에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산하의 미래 모빌리티 담당 조직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이동 로봇 타이거(Transforming Intelligent Ground Excursion Robot)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타이거는 2019년 CES에서 처음 공개했던 걸어다니는 모빌리티 ‘엘리베이트’와 유사한 모듈형 플랫폼 구조를 갖췄다.

타이거는 길이 약 80㎝, 폭 약 40㎝, 무게 약 12㎏에 다리 4개와 바퀴가 달린 소형 무인 모빌리티다.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가 결합돼 성능이 뛰어난 오프로드 차량도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까지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다.

타이거 차체는 응급 구조시 긴급 보급품 수송, 오지로의 상품 배송,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탐사 및 연구 등 일반 차량으로는 어려운 다목적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전진과 후진뿐 아니라 좌우로도 쉽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장애물이 있거나 바퀴를 이용해 지나기 힘든 지형을 통과해야 할 때는 로봇 다리의 보행 능력을 이용하는 반면 평탄한 지형에서는 사륜구동 차량으로 변신해 속도를 낼 수 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