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무 방류 공정 위한 ‘에코 공모전’ 연다

입력 2021-02-10 14:05

영풍 석포제련소가 5월부터 본격 가동되는 무 방류 공정을 알리기 위한 ‘영풍 석포제련소 에코(ECO) 공모전’(포스터)을 개최한다.

모집 기간은 9일부터 4월 30일 까지며 모집 부문은 유튜브 영상과 네이버 콘텐츠(에세이, 카드뉴스, 웹툰 등) 2개 분야다.

모집 주제는 ①무 방류 공정 내용과 기술에 대한 이해도 제고 ②무 방류 공정 관련 스토리텔링 ③무 방류 기술을 통한 산업 혁신 사례 ④무 방류 공정을 통한 물 환경 보전과 물 자원 절약이다.

미디어 창작자 누구나 가능하며 개인, 4인 이하의 팀으로도 공모전 참가가 가능하다. 상금은 총 1000만원이며 7명(또는 팀)에게 시상한다.

생산 공정에 사용되거나 오염된 물을 방류하지 않고 재 사용하는 무 방류 공정은 물 환경 보전과 물 자원 절약을 위한 혁신 공정으로 환경부 산하기관인 수자원공사, 환경산업기술원 등에서 다양한 방식의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며 산업단지와 제조업체 등에 채택을 장려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 제조업 현장에 처음 도입된 석포제련소 무 방류 공정 설비와 이미 이 공정을 도입했거나 시공 중인 수도권 매립지공사, 경남 고성 화력발전소 등의 사례를 함께 비교 분석하면서 대국민 아이디어를 수렴해 향후 기술 발전과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2019년부터 총 320억원을 들여 프랑스의 수 처리 기업인 수에즈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1공장에 결정화기 2대와 증발 농축 시스템을 포함한 무 방류 설비를 시공해 왔고,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현재 수에즈 소속 해외 전문가들이 석포제련소에 체류하며 시스템 모니터링 및 시운전을 하고 있다. 오는 5월쯤에는 준공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영풍 측은 같은 시기에 심사를 거쳐 공모전 수상작도 발표한다.

영풍 석포제련소 박영민 소장(부사장)은 “해외에서는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소 기업 간 협력 사례, 스타트업의 사업화 사례 등 다양한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인도 갠지스 강의 꽃으로 인한 오염 문제를 해결한 어느 재활용 벤처 사례처럼 무 방류 기술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