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9)의 몸값이 세계 레프트윙 4위로 책정됐다. 한 포지션에서 ‘톱4’로 지목돼 월드클래스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독일 축구정보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0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를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금액과 같은 9000만 유로(약 1212억원)로 평가했다. 같은 포지션에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네이마르(1억2800만 유로·브라질), 잉글랜드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1억2000만 유로·세네갈),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1억1000만 유로·잉글랜드)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도 손흥민은 세계 12위,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에 해당하는 몸값을 가졌다. 세르주 나브리(바이에른 뮌헨),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손흥민과 같은 몸값으로 평가됐다. 예상 이적료 최고액은 킬리언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1억8000만 유로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 출전해 13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팀 동료 해리 케인,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개인 득점 부문 2위의 성적이다. 손흥민의 골과 어시스트를 합산한 공격포인트 19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같은 3위에 해당한다.
손흥민의 한 시즌 리그 최다 득점은 2016-2017시즌에 작성한 14골이다. 이 기록은 올 시즌 중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어리그는 38라운드까지 진행돼 16경기를 남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컵대회, 유로파리그를 모두 합산한 손흥민의 올 시즌 성적은 17골 10어시스트로 더 많다. 유로파리그에서 예선을 포함해 3골 3어시스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1어시스트, 리그컵대회에서 1골을 각각 넣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