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한 지 1주일 된 고용노동부 신입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9일 월간 노동법률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지역센터 소속 9급 공무원 A씨가 전날 세상을 떠났다. A씨의 첫 출근일은 지난 1일로, 근무 1주일 만이다.
A씨가 맡은 업무는 최근 신청자가 폭주했던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이었다. 1주일 동안 A씨는 17시간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무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일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했던 7급 공무원 B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일각에서는 B씨의 사망 원인이 과도한 업무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업무분장표를 보니 B씨가 맡은 업무가 과도하게 많았다는 것이다. 9일엔 이를 근거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며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엔 예산과 공무원 C씨가 28세로 자택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5년 7급 공채로 들어온 C씨는 예산과로 발령받은 뒤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특정 월에 170시간이나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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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