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호도 박영선 37% 나경원 25% 안철수 22%

입력 2021-02-10 08:54 수정 2021-02-10 09:28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뉴시스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10일 TBS·YTN이 함께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7∼8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나경원·안철수 후보의 가상 3자 대결에서 박 후보가 37.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 후보(25%), 안 후보(22.7%) 순이었다.

아울러 박영선·오세훈 안철수 후보가 경쟁할 경우에도 박 후보가 37.7%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안 후보(26.7%), 오 후보(18.7%) 순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

여야 가상대결에선 박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38.9%, 36.3%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 접전을 보였다. 박 후보와 나 후보의 가상대결 역시 39.7% 대 34%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 후보가 앞섰다. 박 후보와 오 후보가 맞붙을 경우 박 후보가 40.6%로 29.7%의 오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3자 가상대결에서 민주당에서 박 후보 대신 우상호 후보가 안 후보와 맞붙었을 경우 안 후보가 40.4%로 우 후보(28.2%)를 12%포인트 이상 앞지를 것으로 집계됐다.

우 후보와 나 후보의 가상대결에선 각각 29.1%, 34.4%로 나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 후보와 오 후보의 가상대결은 30.6% 대 32.7%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여야 후보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박 후보 26.2%, 국민의당 안 후보 19%, 국민의힘 나 후보 15.1% 순으로 선호도가 나뉘었다.

이어 국민의힘 오세훈(9.4%), 민주당 우상호(7.7), 국민의힘 조은희(2.8%), 무소속 금태섭(1.4%), 열린민주당 김진애(1.3%), 열린민주당 정봉주(1.0%), 국민의힘 오신환(0.4%) 후보 순이었다. ‘없다’는 응답은 11.5%, 모름·무응답은 2.7%였다.

‘차기 서울시장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응답이 40%를 차지했다. 이어 ‘민생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23.2%), ‘강북·강남 간 균형 발전’(11.1%), ‘코로나19 대응 강화’(8.9%), ‘저출산과 고령화 정책’(7.2%), ‘환경 및 생활안전’(6.1%) 등의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