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육아 관련 영상으로 번 수익금을 영아 보호시설에 기부했다.
사유리 측은 9일 “사유리가 최근 1000만원을 베이비박스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베이비박스는 부모들이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임시로 보호하는 간이시설로 한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산한 사유리는 ‘엄마, 사유리’라는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오는 11일 아들 젠의 100일을 맞아 영상으로 얻은 수익금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유리는 KBS에 “예전부터 베이비박스에 관심이 많았지만 ‘엄마’가 된 뒤 더 마음이 갔다고 말했다. 같은 엄마로서 ‘어떤 마음으로 거기까지 아이를 데리고 갔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이를 정말 너무 가지고 싶었고 어렵게 가졌다. 아이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 때문에 그런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유리는 금전적 기부에 더해 봉사활동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가서 뭐든 도움 되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사유리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하고 아이를 낳은 ‘자발적 비혼모’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아들 젠과의 일상을 유튜브 등 SNS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