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종교시설 학원집단감염 53명 확진

입력 2021-02-09 17:48
부천시는 9일 종교시설 및 학원 집단감염으로 총 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천시가 전수조사한 결과 누적된 확진 환자는 오정능력보습학원 33명, 승리제단 20명 등 총 53명으로 집계됐다.

역학조사 결과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확진자는 3일 증상 발현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오정능력보습학원 강사였다. 이 환자는 승리제단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6일 증상 발현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오정능력보습학원 원생이었다.

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해당 시설 관계자 및 접촉·이용자 273명을 파악했다. 지난 8일에는 승리제단 관련자 28명과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자 33명을 분류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시는 앞으로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환자가 더 발생할 것을 대비해 기숙사 생활자와 교인에 검사를 안내하고 확진자 가족 등에 대한 검사 조치를 완료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적극 방역으로 확진 환자를 추적 조사해 이른 시일 내에 안정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설 관리자는 주기적 환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