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평년보다 포근하지만 안개 주의해야

입력 2021-02-09 17:13 수정 2021-02-09 17:17
지난 7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묘지공원에서 설을 앞두고 조상 묘를 찾은 시민들이 성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기간은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 따뜻한 날이 많겠다.

기상청은 설 연휴 기간인 11~14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지방 중심으로 낮 기온이 10도 내외로 오르는 등 평년보다 따뜻한 날이 많겠다고 9일 전망했다. 9일 오후부터 따뜻한 서풍의 영향으로 전국의 낮 기온이 차차 오르며 10~13일 전국의 기온은 평년(아침 기온 영하 8~영상 3도, 낮 기온 4~10도)보다 2~6도 정도 높게 나타나겠다.

설 당일인 12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넘고 남부지방 중심으로는 15도 내외까지 오르는 등 포근할 전망이다.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16도, 울산 17도, 대구 16도, 전주 15도 등이 되겠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고기압과 만나면서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제주도에서 내리기 시작해 점차 전남권, 경남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설 연휴 기간에는 안개로 인해 귀경길에 나선 이들은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 밤부터 아침 사이 서쪽 지역 중심으로 안개가 자주 나타나겠으며, 11~13일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며 빙판길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세먼지는 대체적으로 ‘높음’ 수준을 보이겠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11일에는 경기남부, 충청권 등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음’이 될 전망이다. 12일에는 경기남부, 세종·충청, 광주·대구 등에서, 13~14일에는 서울·경기남부, 충청권, 광주·대구에서 ‘높음’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