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발급과 사용이 더욱 편리해진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고 9일밝혔다. 올해는 사용 금액도 인상하고 혜택 수혜 인원도 1만명 이상 늘였다.
경남도에 따르면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 관련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전용 카드다.
개인당 이용 가능한 금액은 지난해보다 1만원 인상된 10만원이다. 총 115억원의 예산으로 전년 대비 1만1445명이 증가한 11만4776명에게 제공된다.
도는 올해부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지원금을 충전해 주는 ‘자동 재충전’ 제도를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가운데 수급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2021년 지원금을 자동으로 충전해 준다.
자동 재충전 대상자가 아니거나 신규로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거주지 주민센터,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신청기간은 이달부터 11월 30일까지다.
모바일 서비스도 강화한다. 그동안 문화누리카드 관련 정보를 컴퓨터(PC)에서만 확인할 수 있던 불편을 개선해 올해부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근의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위치, 사용 잔액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코로나19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온라인 가맹점을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전화 주문을 통한 상품구매가 가능한 가맹점을 발굴·확대하고, 전화주문 상품안내서를 배포하는 등 다양한 문화누리카드 이용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영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제적 사정으로 문화생활을 누리기 힘든 도민들이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저소득층 문화생활 지원 문화누리카드 발급 개시
입력 2021-02-09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