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특허청의 대응 능력 향상, 공공·민간의 지식재산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계획이 나왔다.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2021년 지식재산 교육훈련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연수원은 올해 345회의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335개의 이러닝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과제는 미래를 대비한 특허청 직원 대상 교육, 공공·민간의 지식재산 현장 종합전문가 양성, 지식재산 인식 제고, 디지털 기반 비대면 교육인프라 조성 확대 등이다.
먼저 디지털 기반 핵심 기술인 ‘D.N.A.(Data, Network, AI)’ 등 미래 유망기술 심사에 대응하기 위해 특허청 직원을 대상으로 10개 분야 신기술(헬스케어, 시스템반도체, 3D 프린팅, 인공지능, 증강·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드론, 빅데이터·클라우드, 자율주행차, 지능형로봇) 교육을 실시한다.
정부부처·출연연·공공기관·기업에게는 특허사업화와 지식재산 금융, 해외출원 전략 등 세분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또 지식재산 분쟁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식재산 보호 교육과정’도 신설한다.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경우 관련 단체와 협력해 지식재산 실무교육을 강화한다.
중소기업 부설연구소 R&D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식재산 관련 종합교육을 분기마다 실시하고, 국가지식재산위원회·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제약 및 바이오업계의 지식재산 R&D(IP-R&D) 역량 향상을 위한 실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식재산 교육의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연수원은 향후 보육원 아동과 학생, 장애학생, 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지식재산·발명교육을 실시한다. 비대면 원격교육의 비중이 커지는 만큼 연수원이 보유한 지식재산 이러닝 콘텐츠 활용을 활성화 하는 한편 지식재산학 학점은행제 과목·정원을 늘린다.
국민들이 실생활이나 업무에 지식재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신규 콘텐츠도 늘어난다. 연수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연수원은 이밖에 해외 여성과학자와 기업인, 학생 등을 위한 지식재산 법·제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기존 개도국 심사관을 대상으로 하는 지식재산 심사 실무 교육은 신남방·신북방국가까지 확대한다.
황호윤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빠르게 변하는 과학기술과 산업생태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대거 반영했다”며 “연수원 교육을 통해 지식재산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