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설 연휴를 맞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문체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설 연휴 동안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제공하는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통합안내 누리집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을 운영한다고 9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을 운영해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특집에는 전통·민속, 가족·어린이, 공연·영상, 전시·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100여 종을 주제별로 새롭게 선별해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통·민속) 2021 새해 국악연주(국립국악원), 한류 아이돌이 소개하는 설·음식문화 ‘모꼬지 라이브’(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가족·어린이)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동네 설화이야기(강원도청), 과학교양 프로그램 ‘북극곰 살리기 대작전!’(한국과학창의재단) ▲(공연·영상) 판소리 외길 20년(국립중앙극장), 코로나 극복 응원 공연 ‘우리함께’(김해시립예술단) ▲(전시·체험·행사) 한국과 독일의 문자이야기 ‘문자혁명’(국립한글박물관), 제주 생태 전시 ‘생명 속의 안식처’(제주문화예술재단) 등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3월부터 비대면 문화예술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집콕 문화생활’ 누리집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월 ‘슬기로운 추석 문화생활’ 특집과 연말연시의 ‘연말연시 특집’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40여만 명이 이용한 바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특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치고 답답한 심신을 달래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