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설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여행객은 1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2명이다. 이 중 A씨는 서울 강북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6일 일행 3명과 함께 관광을 위해 제주에 왔다.
A씨는 가이드 1명과 버스 기사 1명, 여행객 19명과 함께 45인승 전세버스를 이용해 관광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확진자 B씨는 제주도 내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입도 전 3일 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음성판정확인서를 제출하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성산일출봉 등 주요 공영관광지 29곳의 입장료를 전액 면제키로 했다.
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제주에 왔다가 확진될 경우 방역에 든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입도객이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주요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에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히 제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설 명절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설 연휴 입도객과 반입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소독기 등 방역 시설과 장비를 총동원해 방역에 투입할 방침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