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음악역 1939’ 음악문화 체험 공간 조성

입력 2021-02-09 10:51
음악역1939 음악문화체험 공간 시연회. 가평군 제공

경기 가평군이 음악도시에 걸맞는 변화를 위해 가평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 내 음악문화 체험공간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가평군에 지역 음악문화 콘텐츠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내방객들이 오래시간 머무르며 체험 할 수 있는 장소 제공을 위해 음악역 1939 음악문화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약 4개여 월간에 걸쳐 조성된 음악역1939 음악체험 공간은 뮤직센터 1층 로비공간에 가평숙박, 관광정보 등 안내를 위한 키오스크 및 문화콘텐츠와 전시·홍보를 위한 대형 LED스크린이 설치됐다. 또 3층에는 교육 및 악기 체험, LP 감상, 사진 및 영상 감상 등 전시공간이 마련해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했다.

음악문화 체험 공간 중, 특이할 만한 것은 야외공원 지역의 음악문화를 표현할 수 있는 콘트라베이스 악기를 실물비율로 확대시킨 조형물이 설치된 것이다.

콘트라베이스 악기를 실물비율로 확대해 높이 10m, 폭 4.27 X 3.4m 크기의 입상으로 설치된 가운데 전면은 FRP조형물로 나무의 질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현은 실제의 두께비율에 맞는 와이어를 사용했다.

음악역1939 음악문화체험 공간 시연회에 참석한 김성기 군수는 “음악역이 도시거점인 기존 상권과 교통거점인 가평역, 자연자원인 자라섬 등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화합과 소득증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은 2019년 경춘선 기존 가평역 폐철도 부지 3만7000㎡에 음악을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인 가평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을 개장했다. 1939년은 경춘선 가평역이 처음 문을 연 해로, 2010년 경춘선이 폐선되자 문을 닫은 가평역 부지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공연장인 음악역 1939 S-station은 비틀즈의 녹음으로 유명한 영국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와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 등을 설계한 건축음향분야의 권위자 샘 도요시마가 음향설계를 맡아 아름다운 울림을 자랑하는 등 국내 최고시설의 녹음실 스튜디오다.

특히 군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1939 시네마도 조성돼 최신 개봉작을 1관(90석), 2관(48석)에서 상영하는 등 그동안 개봉관이 없어 영화를 보려면 멀리 나가야했던 군민들에게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갖게 하며 문화욕구 충족에 이바지하고 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