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김태우 제기 성추행 의혹 가짜뉴스…법적 대응”

입력 2021-02-09 10:31 수정 2021-02-09 10:48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제기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진 의원은 9일 입장문을 내고 “저는 성추행이라고 할 만한 일체의 신체접촉을 그 누구에게도 가한 적이 없다”며 “(유튜브) 방송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고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지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수사관은 유튜브 채널 ‘김태우TV’에서 진 의원이 2016년 7월 강서을 지역위원장 시절 당원들과 단합 행사를 하던 중 피해 여성을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당시 해변에는 목민관 원우들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은 수많은 피서객들도 함께 있었다.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며 “수년 전부터 현재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저에 대한 성추행 음해와 사기, 병역 비리, 살인 청부 등의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는 A씨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용이 너무나 터무니없는 점, 당사자가 일반인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그동안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며 “오늘 이후부터는 A씨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확산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과 무고 등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