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달의 선수’ 포그바, 부상으로 수주 아웃

입력 2021-02-09 09:4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가 지난달 30일 아스널과의 경기 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몸을 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27)가 허벅지 부상으로 수 주간 경기에 출전 못할 전망이다.

현지 일간 더타임스는 포그바가 허벅지 부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그바는 지난 2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뛰던 중 전반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경기는 후반 막판 에버턴이 동점골을 넣어 3대 3으로 끝났다. 맨유는 이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FA컵 경기를 치른다.

포그바는 한때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이후 구단에서 1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 등 좋은 활약을 했다. 더타임스는 이번 부상이 최근 선수단에 부상 소식이 적었던 올레 구나 솔샤르 감독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솔샤르 감독은 구단 자체 방송인 MUTV에 출연해 “포그바는 이제 의료진 도움을 받아 막 회복을 시작했다”면서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포그바가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포그바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지나치게 실의에 빠져 있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포그바의 빈자리는 이번 시즌 전 아약스에서 건너온 미드필더 도니 반더빅이 메울 가능성이 높다. 반더빅은 큰 기대를 받고 맨유에 입단했으나 여태 컵 대회 출전이 다수였다. EPL에서 선발 출전한 건 2경기에 불과하다.

한편 솔샤르 감독은 최근 다비드 데헤아에 밀려 경기 출전 시간이 모자란 딘 헨더슨 골키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핸더슨은 참을성이 많지는 않다. 자신이 잘할 걸 알기 때문에 모든 경기에서 뛰고 싶어한다”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핸더슨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는 걸 안다. 하지만 훈련과 시합을 지켜보면 우리(코치진)이 말해준 부분에서 발전한 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주장이자 주전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이번 경기에서도 또다시 뛰게 할 전망이다. 대체자 역할을 해야 할 에릭 바이가 또다시 출전이 어렵기 때문이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약 54시간을 출전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당연히 매과이어가 휴식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중앙수비수는 다른 포지션과 특성이 다르다. 활동량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적기에 피로에서 어느 정도 보호를 받는다”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