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3인 가족 한 달 생활비로 60만원을 썼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성격이 원만하고 대인관계 등이 아주 좋다”며 장관직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이날 황 후보자와 관련해 “아마 무난하게 (부처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황 후보자가 능력이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장관은 정무직이고, 해당 부처의 경영자다. 실질적인 전문가들을 적재적소 인력으로 기용하고, 해당 분야의 각계각층과 소통해 정책을 세우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가 개인 신상털기보다는 실질적으로 그 부처의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는지, 리더십이 있는지, 해당 분야의 소통이 가능한지. 이런 능력 검증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애초 ‘탄핵’을 주장하다 ‘자진사퇴’로 방향을 튼 것에 대해선 “법관 탄핵 추진이 사법부 길들이기라고 주장하다 대법원장을 탄핵하려는 건 완전히 자기모순에 빠진 것”이라며 “탄핵으로 국민을 설득할 자신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