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서울로보틱스, 라이다∙이미지 레이다 상용화 협력

입력 2021-02-09 08:59 수정 2021-02-09 09:00
만도의 라이다와 4D 이미지 레이다 장착 레이아웃 콘셉트. 한라그룹 제공

만도는 지난 8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와 판교 만도 R&D센터에서 ‘자율주행 3D 라이다 상용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라이다와 이미지 레이다의 국산화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만도가 개발하는 라이다, 레이더에 서울로보틱스의 인공지능 인식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고도화된 자율주행용 센서 솔루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로보틱스의 3D 컴퓨터 비전 기술이 만도 라이다, 레이다로부터 수집된 방대한 인식 정보를 빠르게 분석해 사람, 차량 등을 식별하게 되는 것이다.

만도 ADAS BU R&D 강형진 센터장은 “양사의 이번 협력이 한국 3D 스마트 센서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뉴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도 ADAS BU R&D 강형진 센터장(왼쪽)과 서울로보틱스 이한빈 대표가 지난 8일 판교 만도 R&D센터에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라그룹 제공

만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율주행기술의 핵심인 라이다와 4D 이미지 레이다 개발에 나선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빛)로 대상을 스캔해 정밀한 3차원 공간 정보를 인식하는 첨단 광학 장비다. 4D 이미지 레이다는 거리, 높이, 깊이, 속도의 네 가지 차원에서 사물 환경을 동시에 감지하는 최첨단 인식 센서다. 라이다와 4D 이미지 레이다는 자율주행 레벨3·4 단계와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안전장치다.

서울로보틱스 이한빈 대표는 “서울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만도의 풍부한 R&D 경험이 결합해 글로벌 라이다 시장과 4D 이미지 데이터 시장을 함께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와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부문을 시작으로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무인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산업군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