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무도장·식당서 집단감염…방역수칙 위반 조사

입력 2021-02-08 22:06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무도장과 식당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고양시는 일산서구 주엽동 소재 태평양무도장과 동경식당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태평양무도장과 동경식당은 같은 건물 9층에 위치해 있으며, 무도장 이용자들이 식당에서 음식 등을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집단감염의 최초 감염자는 지난 3일 태평양무도장을 이용한 A씨에 이어 가족 간 감염 등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는 시설 방문자 9명, 가족 등 접촉자 2명으로 집계됐고, 시설 종사자 5명 전원은 지난 6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두 시설은 8일부터 영업을 중단했으며, 방역 당국은 소독 작업을 진행하며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시설은 고양시 안심콜과 QR코드 인증 등을 통해 방문자 등록을 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시는 태평양무도장의 방문자 명단에 없는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 시설이 방역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