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임마누엘복지재단(이사장 김경식 목사)은 지난 5일 ‘2021년 설명절맞이 제47회 임마누엘 ‘사랑의 쌀나눔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쌀나눔잔치는 서울 송파구 문정로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송파구지회 앞마당에서 열렸다. 재단은 지체장애인 교통장애인 농아인 시각장애인 등 관내 다양한 유형의 장애 어르신과 지역사회 빈곤 가정 저소득 어르신 총 400명에게 각각 10㎏짜리 쌀을 지원했다.
사랑의 쌀나눔잔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후원이 급감한 상황에도 임마누엘복지재단 이사장 김경식 목사가 자신의 사례비까지 내놓는 등 행사 비용을 마련했다. 쌀나눔잔치는 1989년부터 시작됐다.
김 목사는 “30여년간 진행돼온 행사인 만큼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나눔이다. 이전처럼 동일하게 진행해 그 기다림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코로나19로 장애인을 찾는 봉사자나 후원자가 끊겼으며, 장애인들은 외출도 못 하는 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 역시 지체장애인이다.
임마누엘복지재단은 전국 11곳에 산하 장애인복지시설을 두고 있으며, 그 중 본부시설인 임마누엘집(장애인 생활시설)은 83년 서울 도봉구 안골부락 천막집에서 장애인 10명과 함께 시작해, 지금은 서울 송파구에서 장애인 가족 50명을 돌보고 있다. 재단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는 성경 말씀을 원훈으로 운영되고 있다. 임마누엘집과 임마누엘복지재단은 매년 장학금 전달사업과 쌀 나눔 행사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