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가상 맞대결…안철수 46.6% 박영선 37.7%

입력 2021-02-08 15:5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5∼6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 대결에서 안 대표는 46.6%, 박 후보는 37.7%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46%포인트) 밖 격차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후보에 대해서는 43.1%대 36.1%, 42.3%대 39.3%로 각각 앞섰다. ‘3자 구도’에서는 박 후보가 안 대표에 다소 우세했다.

국민의힘 주자로 나경원 후보가 나서는 경우 박 후보 34.1%, 안 대표 30.6%, 나 후보 18.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경우에도 박 후보 33.4%, 안 대표 30.6%, 오 후보 19.8%로 집계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권현구 기자

야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일화가 안 될 것’이라는 응답이 48.2%로, ‘단일화가 될 것’(41.8%)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전체 여야 구도를 보면 ‘국정운영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라는 응답(54.1%)이 ‘국정운영 지원을 위해 여당에 투표’(35.5%)보다 많았다.

한편 한국일보·한국리서치가 4∼6일 진행한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안 대표가 46.0%, 박 후보가 39.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 후보와 나 후보는 40.8%대 41.8%, 박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41.1%대 41.3%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