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이 올해 수당 인상분을 코로나19 관련 의연금으로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국회는 8일 본회의에서 ‘의연금 각출의 건’을 표결에 부쳐 국회의원 수당 인상분의 전액 기부를 의결했다.
여야는 지난 1일 박 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2021 국회의원 수당 인상분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극복 차원에서 반납하기로 했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안건 의결 직후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에 결정한 국회의원 수당 인상분은 국회의원 1인 기준 월 7만7300원, 1년 92만7600원 정도다. 이를 전원이 모두 기부하면 약 2억7000만원에 달한다.
모금은 오는 12월까지 의장단과 국회의원의 매월 급여에서 수당 인상분 상당액을 각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회사무처는 모금액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추후 활용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