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뭐보지? #국악 #스포츠 #콘서트

입력 2021-02-08 15:15
방송 3사가 설 명절 안방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KBS는 국악을 소재로 한 콘서트, 예능과 드라마를 편성했다. SBS는 신개념 다큐 음악쇼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확장판을, MBC는 스포츠계 전설 박찬호(야구), 박세리(골프), 박지성(축구)이 함께하는 예능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을 공개한다.

KBS2 조선팝어게인. KBS 제공

지난해 ‘나훈아 신드롬’을 이끈 KBS 제작진의 야심작 2021 설 대기획 비대면 글로벌 프로젝트 ‘조선팝어게인’이 11일 안방을 찾아간다. 전 세계를 조선팝 열기에 빠뜨릴 이번 프로그램의 MC는 전현무와 김종민이 맡는다. ‘조선팝어게인’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희망찬 새해를 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한 ‘조선팝’은 온 가족을 이을 매개가 될 예정이다. 티저 영상에는 이날치, 악단광칠, 송소희, 송가인, 김영임, 포레스텔라, 나태주, 신유, 박서진 등이 등장해 기대를 모은다. 원격 방청에는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예약이 쇄도했다.

KBS2 조선팝어게인. KBS 제공

SBS는 12일 가요계 전설을 한 자리에 모아 특별한 라이브 콘서트를 선보인다. ‘전설의 무대 레전드 12’는 방송 사상 최초로 한국 대중음악사를 총망라해 무대와 영상, 토크로 기록하는 신개념 다큐 음악쇼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가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특별하게 준비한 콘서트다. 시청자가 뽑은 추천 음악과 아티스트로 구성된다. 정지찬 음악감독이 편곡을 맡았고 40여인의 오케스트라, 밴드의 연주가 어우러진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단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컬래버레이션이 마련된다. 성시경을 시작으로 양희은, 변진섭, 백지영, 폴킴, 박미경과 김종국, 잔나비의 최정훈 등 국내 최정상급 가요계 레전드 12팀이 출연한다.

‘전설의 무대 레전드 12’. SBS 제공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은 11일과 12일 이틀 연속 SBS에서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각종 스트레스에 지친 여성들이 모여 국내 예능 최초 ‘여자 미니 축구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평소 축구를 접하기 어려웠던 여성들이 축구를 통해 명절 스트레스를 날리고 골과 함께 살림 장만 상품까지 획득한다. 희극인, 모델 등 다양한 분야 스타들이 네 팀의 선수단으로 나뉘어 미니 축구 리그를 펼친다.

‘골(Goal) 때리는 그녀들’. SBS 제공

MBC가 만든 K-트로트 지역대항전 ‘트로트의 민족’이 설을 맞아 ‘트로트의 민족 갈라쇼’로 11일과 12일 돌아온다. 코로나19 여파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채 집콕하는 시청자를 위해 ‘트로트의 민족’ 올스타들과 지역 단장, 부단장이 한 자리에 모인다.

MBC 명절 대표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가 ‘명예의 전당’이라는 색다른 포맷으로 11일과 12일 안방 문을 두드린다. 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나는 대신 맹활약을 펼친 체육돌과 아육대 키즈를 초청해 특집 방송을 마련한다. 샤이니 민호, 하이라이트 윤두준, 에이핑크 보미, 비투비 민혁, 오마이걸 승희, 아스트로 문빈, NCT DREAM 제노, 더보이즈 주연, 스트레이 키즈 현진, 있지(ITZY) 예지, 리아가 스튜디오에 등장한다. 터줏대감 전현무와 슈퍼주니어 이특이 MC를 맡는다.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 KBS 제공

KBS 1TV가 12일과 13일 마법 같은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를 공개한다. 네 남녀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국악의 선율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KBS는 “판소리, 민요, 정가 등 전통가락에 판타지 드라마를 녹인 신선한 시도”라며 “K소리의 친밀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어주면서 국악의 대중화를 꾀하는 발판을 만들어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악인 하윤주(여희 역), 뮤지컬 무대를 주름잡아온 주종혁(승환 역)을 비롯해 무진성(윤호 역), 김나니(선영 역)가 출연한다. 음악은 드라마 ‘궁’ ‘꽃보다 남자’ ‘푸른바다의 전설’ 등을 맡은 김현보가 맡는다.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MBC 제공

스포츠계 전설 박찬호(야구), 박세리(골프), 박지성(축구)이 함께하는 MBC 새 예능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이 14일 공개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타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희망과 용기를 전했던 영원한 쓰리박이 풀어가는 특급 프로젝트다. 세 사람은 야구, 골프, 축구가 아닌 또 다른 리부팅 프로젝트에 도전해 지치고 힘든 국민에게 다시 한번 희망과 용기,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골프에 도전하고, 박세리는 특별한 손님을 위해 식재료 손질부터 플레이팅까지 직접 요리에 나선다. 사이클에 도전하는 박지성은 아름다운 자연을 힘껏 내달린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