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측 “영화 불법 복제·배포…법적 대응할 것”

입력 2021-02-08 14:35 수정 2021-02-08 14:48
영화 '미나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는 영화 ‘미나리’ 측이 불법 유포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미나리’의 수입·배급사 판씨네마는 8일 공식입장을 통해 “본편 영상파일의 불법 복제 및 불법 배포에 대해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나리’가 국내외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영화의 본편 영상이 불법적으로 유포되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온라인·모바일 커뮤니티, 개인용 클라우드,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한 불법 유포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미나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면서 “그 어떤 특정 개인과 특정 단체에도 본편 영상을 게시, 배포, 공유하도록 허가한 적이 없다. 이미 다수의 불법 게시물과 클라우드 공유 등을 확인해 전문 업체를 통해 채증 및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본편 영상을 무단으로 게시, 배포, 공유하거나 다운로드하는 모든 행위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자 범법 행위이므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급사 측은 “‘미나리’는 3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라며 극장 관람을 안내하고 당부했다.

‘미나리’는 해외 영화제 및 미국 비평가협회에서 59관왕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 부문 최종 후보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미나리’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로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