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설 연휴 전에 수입 달걀 2000만개를 국내 유통한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수입 달걀 신속통관 대책을 마련하고 24시간 통관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노석환 관세청장은 이날 경기도 여주에 있는 보세창고를 방문해 달걀 수입업계의 애로를 들었다. 최근 국내 달걀 수급 불안정 해소를 위해 긴급 수입된 신선달걀 통관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방문이다.
수입업계는 이 자리에서 작업 공간이 부족하니 보세구역 외 장치(藏置)를 추가로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세구역 외 장치 허가란 수입 물품을 일시적으로 보세구역 외 공간에 보관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것을 말한다.
노 청장은 업계 요청을 수용해 공간 부족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검역·식품검사를 통과한 경우 즉시 통관 절차를 집행해 설 명절 이전 시중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