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8일 코로나19 영향으로 시름에 빠진 절화류 화훼농가를 위해 꽃 사주기 운동에 나섰다.
현재 도내 화훼재배농가들은 절화류 매출의 80%를 차지한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 취소로 화훼가격 하락은 물론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과 지역 농협과 함께 도내 화훼재배농가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목포버스터미널에서 가진 행사는 ‘소중한 분에게 사랑의 꽃을~ 일상에 행복의 꽃을~ 선물하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돼 목포시민들을 대상으로 1000 송이 장미꽃을 나눠주며 SNS 홍보도 펼쳤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절화류 화훼는 출하성수기에 판매하지 못하면 대부분 버려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며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극복될 수 있도록 도내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전남도는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도내 250여 절화류 재배 화훼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민생지원금 1억2500만원을 설 명절 이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달말까지 시군과 함께 꽃사주기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지금까지 총 5000만원 상당의 절화류를 판매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