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의 분노, 대왕대비의 계획 간파

입력 2021-02-08 11:24

‘철인왕후’ 신혜선, 김정현은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그 결말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7일(일요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18회에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김소용(신혜선 분)과 철종(김정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철종이 죽었다는 소식에 궁궐은 발칵 뒤집혔고, 이상함을 감지한 김소용은 철종을 찾아 궁궐을 나섰다. 물러설 곳 없는 김소용의 위태로운 엔딩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철종과 생이별을 하게 된 김소용은 그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 찬 나날을 보냈다. 두 사람이 쌓은 추억들이 궁궐 곳곳에 가득했기 때문. 철종에 대한 생각을 떨쳐 버리려고 할수록 그리움은 깊어져 갔다.

그 시각 철종의 부재를 틈타 대왕대비(배종옥 분)가 다시 권력을 잡으며 판도가 뒤집혔다. 그런 가운데 김소용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철종이 죽었다는 것. 그러나 김소용은 슬픔으로 시간을 낭비할 겨를이 없었다. 철종의 죽음에 수상한 정황들이 포착됐기 때문. 그가 죽을 걸 미리 알았다는 듯 바삐 움직이는 이들의 행보는 의심을 더욱 부추겼다. 철종의 측근들은 하옥됐고, 굳게 닫힌 도성 문과 함께 경계는 한층 더 삼엄해졌다. 이상함을 느낀 김소용은 철종의 시신을 확인, 그가 살아있음을 확신했다.

김소용은 새로운 왕을 즉위시키려는 대왕대비의 계획도 간파했다. 이에 김소용은 철종을 반드시 찾아오겠다며 궁궐을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더구나 군사들을 이끌고 김소용을 뒤쫓는 김병인(나인우 분)에 의해 최상궁(차청화 분)과 홍연(채서은 분)까지 위기에 처했다. 적들을 유인하겠다며 나선 두 사람의 노력도 물거품이 됐고, 김병인에게 쫓기던 김소용은 결국 벼랑 끝에 섰다. 한편, 약초꾼에게 발견된 철종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철종을 향해 서슬 퍼런 낫을 들고 나타나 또 다른 위기를 예고,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김소용과 철종의 일촉즉발 엔딩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철종이 살아 있음을 감지한 김소용은 반격을 준비했다. 자신의 목숨을 미끼로 철종을 죽음으로 내몬 김병인의 계략을 읽은 것은 물론, 그들이 디데이로 삼은 즉위식 전에 철종을 찾겠다 결의를 다졌다. 남들의 눈을 피하고자 철종의 장례식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치기도 한 김소용. 특히, 김병인에게 “누군가 왕이 되어야 한다면 주상이 젤 나은 것 같아. 내가 본 중에 제일 왕답거든”이라며 철종을 향한 굳은 믿음을 보인 김소용의 모습은 짜릿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철인왕후’는 대왕대비가 권력을 다시 쥐고 판도를 뒤집으며 예측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김소용과 철종이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김소용의 몸에 깃든 ‘저 세상’ 영혼은 현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그 결말에 뜨거운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19회는 오는 13일(토) 밤 9시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tvN

박봉규 son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