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심해” 손도끼로 윗집 문 부순 40대 남성 검거

입력 2021-02-08 10:04 수정 2021-02-08 10:15

층간소음이 심하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이웃집을 찾아가 문을 부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8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층간소음 문제를 항의한다며 손도끼를 이용해 이웃집 출입문을 부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A씨(49)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광주 서구 쌍촌동 아파트에서 캠핑용 손도끼로 이웃집 출입문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4층 세대 입주민인 A씨는 ‘층간소음이 심하다’는 항의를 하러 윗집을 찾았다. 윗집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A씨는 흉기를 사용해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층간소음이 발생했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윗집 이웃이 A씨와 직접 마주치지 않았고, 경미한 재산 피해만 발생한 직후 곧바로 검거됐다”며 A씨에게 특수재물손괴 혐의만 적용키로 했다.

또 A씨가 과거 정신과 진료를 받았던 점을 고려해 입원 치료를 권고할 예정이다.

이난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