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의 ‘어린이 사랑’…설 맞아 직접 구연동화

입력 2021-02-08 09:57 수정 2021-02-08 10:19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튜브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설날을 앞두고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로 직접 동화를 구연했다.

김 여사는 설날 만두에 공동체의 나눔 정신을 담은 동화인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를 구연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6분30초 분량의 구연동화 영상은 김 여사가 명예회장을 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명절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설날이 갖는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동화를 직접 구연했다고 밝혔다. 대가족이 함께 모일 수 없는 설날을 보낼 어린이들을 위해 시골집을 배경으로 할머니의 따뜻한 인정을 펼쳐내는 동화로 명절의 훈훈함을 느끼게 해 주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튜브 캡처.

동화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는 손 큰 할머니가 설날을 맞아 숲 속의 여러 동물과 함께 ‘세상에서 제일 큰 만두’를 만들어 배고픈 동물들이 배불리 만두를 먹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동체를 지켜온 나눔 정신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담아낸 그림책이다. 채인선씨가 글을 쓰고 이억배씨가 그림을 그렸다.

이번 영상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촬영됐다. 김 여사는 동화의 분위기에 맞게 생활한복을 입고 1인 다역을 실감나게 구연했다. 김 여사는 “어린이 친구들도 손 큰 할머니처럼 친구들과 작은 것부터 나눈다면 친구들의 활짝 웃는 웃음을 선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 부대변인은 “이 영상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아동·청소년을 위해 운영 중인 나눔체험관에서 나눔교육 교재로도 활용될 예정”이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으로서 김 여사는 앞으로도 어린이들과 함께 나눔으로 희망을 만드는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