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가오는 설 연휴에 막차시간 연장, 버스노선 증회 등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는 명절연휴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막차 연장, 성묫길 버스노선 증회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다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교통대책 대신 시민들의 이동 자제와 교통수단 방역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설에는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이나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 증편 운행을 시행하지 않는다. 대중교통은 평소 휴일 수준으로 운영한다.
또한 시는 지방 등 외부 유입이 예상되는 터미널의 경우 안전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소독을 강화한다. 직원 및 승무원에게는 ‘감염 예방 및 응급상황’에 대한 조치요령을 사전에 교육할 계획이다.
터미널 안에는 발열 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를 설치해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하기로 했다.
기차·고속버스·비행기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결되는 서울·청량리·수서·고속터미널·강변·남부터미널·상봉·김포공항 등 8개 지하철역도 방역 소독을 강화한다.
지하철·버스 차량 내외부뿐만 아니라 버스승차대, 카드발급기, 엘리베이터 등 역사 이용 시설물 모두 수시방역 및 소독을 진행한다.
시는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도로 등 상습 위반지역과 소방시설, 어린이·노인보호구역 등에서의 불법 주정차 지도 단속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다만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주변지역은 단속을 완화할 계획이다.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topis.seoul.go.kr)와 모바일 앱 ‘서울교통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문의는 120다산콜센터(120)로 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